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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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란다 "반지 끼우겠습니다" [KS1]

기사입력 2021.11.14 13:1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내가 있던 팀은 최근 4년 동안 매년 시리즈에 진출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우승, 2020년에는 준우승했다. 2021년, 우승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아리엘 미란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최근 4년 동안 내가 있던 팀은 매년 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시리즈에도 두 차례 나갔고, 대만에서도 한 차례 뛰었다"며 "그 가운데 우승 반지는 두 번 받았다. 올해 세 번째 반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2018, 2019년 우승, 2020년 준우승 2021년에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막판 어깨에 피로가 쌓인 탓에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던 미란다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를 바라 왔다. 정규시즌 4위로 마친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1패)부터 준플레이오프(2승 1패)와 플레이오프(2승)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앞서 준플레이오프 당시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한국시리즈에는 나올 수 있다고 한다"며 기약 없는 이야기에 난감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재활을 거친 미란다는 이날까지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일정대로라면 3차전에는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란다는 "팔 상태는 매우 좋다. 좋은 준비 과정과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유지했다"며 "동료들과 가을야구를 즐기고 싶었다. 나는 경쟁을 좋아하는데, 그럴 수 없어 상심이 컸다. 매 경기 함께하고 싶었지만, 정신적인 문제보다 육체적인 문제여서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재활에 임했다. '우리 팀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켜 봐 왔다. 다행히 한국시리즈에 오게 돼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래 쉬었기에 시즌 때처럼 100구 정도는 못 던질 거 같지만, 내 몸이 되는 데까지 힘을 다해 최다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미란다는 또 자신의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도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감도 빨리 찾아 왔고 두 번째 불펜 피칭은 오늘 했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여기에 왔다.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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