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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캐스팅, 전생에 나라 구해"…'지헤중'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1.11.09 18: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지헤중' 이길복 감독이 배우 송혜교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는 9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길복 감독,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가 참석했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 드라마. '지헤중'은 '미스티' 제인 작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했다.

이날 이길복 감독은 시청률을 어느 정도 예상하냐는 질문에 "모르곘다. 너무 급변하는 팬데믹 시대에 촬영을 마치고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좋은 배우들이랑 이 작품을 함께했다는 게 시청자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숫자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 작품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이 좋은 배우들이랑 여기까지 왔다는 게. 힘든 세상이지 않나. 정말 하루하루가 기도하는 심정이었는데 시청률을 논한다는 거 자체가 행복한 상상이다. 저는 그냥 행복하고 건강하게 방송이 나가는 걸로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작가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 작품 메시지처럼 운명, 인연이었던 것 같다. 호흡 너무 좋았다. 나이가 저랑 비슷하다. 50대에 접어든 저희들이 이런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이야기를 해보자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게 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이길복 감독은 송혜교를 언급하며 "제가 너무 진지하게만 한 것 같은데 여담을 전해도 되겠나. 친한 친구 감독이 송혜교 배우가 캐스팅 됐다고 하니까 이런 말을 하더라. '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 혜교 씨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다. 다음 행보의 작품을 하시고 인생을 살아가겠지만 좋은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송혜교 또한 "저도요"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작품의 메시지는 제목인 것 같다. 헤어지는 중이라는 게 모든 만남이 헤어짐의 연속이지 않나"라며 "제가 감히 이런 작품을 연출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저한테도 매우 공부가 되는 작품, 인생 같은 작품인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송혜교는 "열심히 촬영했다. 서로서로 많이 의지하고 사랑한 시간이었다. 저희가 느끼고 있는 이 좋은 감정들이 시청자 분들께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기용은 "저희 드라마는 눈이 즐거운 작품이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아름다운 풍경, 멋진 의상을 담았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주헌은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잘 만들어나가고 있다. 촬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서로가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섭섭함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잘 전달돼서 좋은,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최희서는 "저희 드라마는 가을과도 어울리지만 인생의 사계절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효주는 "저는 저희 드라마가 아주 멋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각자의 파트에서 최고로 열심히 집중해서 연주하는 연주자가 된 느낌도 들었다. 올 한해 마무리 되면서 방송될 이 드라마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윤나무는 "모든 배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의 뜨거운 진심이 시청자분들의 가슴 속에 깊게 남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길복 감독은 "가을에 짠한 멜로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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