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연예인들의 과거 사건들을 소재로 삼는 유튜버가 '한 연예인 아내가 호스트바 방문으로 협박 당했다'는 사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실명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유튜버는 지난달 27일 유명 연예인 A씨와 아내 B씨의 이름을 언급하며 'B씨가 과거 호스트바에서 남성 접대부들과 어울렸고 뒤늦게 협박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지난 2019년 호스트바 종업원인 30대 무직 남성이 '돈을 주지 않으면 (결혼 전) 호스트바에 드나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한 연예인의 아내를 협박해 구속된 사건의 주인공이 B씨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스트바에서 일했던 남성 접대부는 지난 2014년 B씨를 본 일을 몇 년 뒤 B씨가 유명 연예인의 아내 A씨로 TV프로그램에 출연하자 문자를 보내며 협박했다. 이후 B씨가 고소를 했고 협박범은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이니셜로 보도했지만 이 유튜버는 "A씨와 B씨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며 사진과 자막을 달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9일 만인 5일 기준, 80만 조회 수를 넘어서고 약 23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도 같은 주제로 영상을 만들며 A씨와 B씨에 대한 2차 피해가 이어지는 중이다.
유튜브에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