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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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하나은행 FA컵-16강 ③] 고양 VS 포항. 명가의 대결.

기사입력 2007.07.31 21:25 / 기사수정 2007.07.31 21:25

한문식 기자
[관전포인트] 고양 국민은행 VS 포항 스틸러스 



- 고양, FA컵 4강 재연?

지난 해 FA컵에서 4강에 올라 네셔널리그의 힘을 보인 고양이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K리그 전통의 강호 포항을 만났다. 작년 K리그 승격거부 파동에 휩쓸렸던 고양이지만, 여전히 네셔널리그에서 강호다운 경기력으로 승점이 10점 차감된 상태에서 단 2패만을 허용, 리그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선수권에서는 수원시청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시종일관 K리그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고양의 다음 타겟이된 포항. 고양이 포항을 상대로도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996년 FA컵 초대 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는 고양과 포항이다. 첫판부터 맞닥뜨린 포항은 고양을 1-0으로 힘겹게 누리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첫 경기를 잘 풀었던 포항은 승승장구하며 끝내 초대 FA컵을 품었다.



- 고양, K리그 킬러의 명성 이어간다


FA컵에서 광주, 경남, 인천, 울산을 격파한 이력이 있는 고양이 포항을 잡고 K리그 킬러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작년에 32강서 K리그 챔피언 울산을 격파하고, 16강에서는 광주를, 8강에서는 경남마저 격파하며 K리그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비록 4강에서 수원에 패배하며 탈락하긴 했지만, K리그팀간의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 고양의 경기력에 포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전포인트] 대구FC VS 인천 유나이티드




- 대구, 이번엔 지지 않으리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대구는 인천에 모두 졌다. 특히 컵대회 A조에서 울산, 인천과 함께 3파전을 다퉜던 대구는 중요한 맞대결에서 인천에 무너져 컵대회 6강 PO 진출에 실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홈에서도 2차례나 패퇴하며 홈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던 대구는 이번 FA컵 16강전에서 반드시 인천에 설욕한다는 각오다.



- 이근호, 선봉에 선다

대구의 인천격파 선봉장으로는 떠오르는 신예 이근호가 나선다. 

그는 2005년 친정 팀 인천에 입단, K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근호는 인천에서 철저한 후보 선수에 불과했다. 첫 해 5경기 (교체투입 3경기), 이듬해에는 고작 2경기(모두 교체투입)에 그쳤다. 이근호가 인천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는 '0'이다. 

하지만, 2007년 둥지를 옮긴 이근호는 변병주 감독의 지도하에 착실히 성장했고, 현재 1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6골을 기록하며 득점순위 7위, 국내파 득점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

인천서 철저한 무명시절을 겪은 이근호였기에, 친정 팀과의 대결은 더욱 남다르다. 그는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인 4월 25일 홈경기에서 비록 팀은 패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기에 이근호는 이번 FA컵 16강전을 더욱 벼르고 있다. 반드시 친정 팀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이겠다는 태세다. 

- 인천, FA컵 5경기 무패행진

인천은 현재 FA컵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전남에 무릎을 꿇었으나,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패한 것이다. 올해 FA컵 26강전서는 대전 수력원자력에 4-0으로 크게 이겨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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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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