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준하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28일 공개된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부캐 MC민지로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는 인생그래프를 그렸다. 그는 "어렸을 때 4대 독자로 태어나 상승곡선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10년간 부반장을 했다. 반장을 못했다"며 "그래서 재석이 밑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어 "재수하고 삼수하고 사수를 했다. 쭉 가다가 27살에 쭉 올라갔다. 경제도 힘들고 모든 사람이 힘들 때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면서 포장마차를 차렸다. 첫 달 매출이 6천만 원이었다"며 "그러다 33살에 '노브레인 서바이벌'을 만났다. MBC 예능 최우수상, 네티즌 인기상을 받았다"고 남달랐던 20대~30대 초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정준하는 배우 길을 걸었다고. 그는 "그러다 배우병이 생겼다. 드라마를 했다. 그러다 다시 또 치고 올라갔다"고 밝힌 후 "'거침없이 하이킥'을 하면서 같이 '무한도전'을 해서 날라갔다. 그러다 다시 내려온다. 내 인생 터닝 포인트인데 뉴욕에서 김치전을 잘못하는 바람에 무지하게 욕먹었던 때가 있다"고 전해 또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정준하는 '무한도전' 폐지 후 그래프가 하락했다고 짚었다. "'무한도전' 인기로 쭉 가다가 48살에 '무도'가 없어졌다. 그래서 쭉 내려와서 자영업자 인생을 살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 됐다"는 그는 "이때 다시 재석이가 '놀면 뭐하니?'에서 불러주면서 정과장이 알려지고 MC민지로 쭉 올라가다가 '놀면 뭐하니?' 하면서 또 올라갔다.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행복하냐"는 제시의 질문에는 "말해 뭐하냐. 자고 일어나면 행복하고, 자고 일어나면 행복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곤 "결혼한 걸 얘기 안 했네"라며 인생그래프에 결혼을 포함시키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는 "김치전 다음 극복한 여기"라고 재차 말한 후 "로하가 9살이다. 뮤직비디오에 나온다"고 아들 자랑도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박명수VS유재석'을 골라달라는 말에 "유재석이다. 뭘 잘 생각하냐"며 "쉬운 질문이 이거 딱 하나다. 유재석VS박명수"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SBS모비딕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