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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호주, 브라질에 0-2로 패해 '히딩크의 마법 소용없어'

기사입력 2006.06.19 12:07 / 기사수정 2006.06.19 12:07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FIFA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F조 브라질과 호주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아드리아누와 프레드의 골로 히딩크의 호주를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로 브라질은 16강을 확정지었고, 호주는 남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결정짖게 되었다.

전반은 그야말로 예상을 깨고 호주의 압박이 제대로 통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다. 호주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강력한 협력수비를 선보이면서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의 브라질 투톱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하자 전반 3분에는 호나우두의 패스를 이어 받은 카카가 슈팅을 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서 전반 4분에는 호주의 팀 케이힐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초반부터 호주의 압박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하는듯 했다. 전반 11분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프리킥이 골대 왼쪽 모서리 위로 강하게 넘어갔고, 28분에는 호나우지뉴가 수비수 위로 살짝 띄워준 패스를 골문 앞에 있던 호나우두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호주 수비가 몸을 던지면서 밖으로 걷어내 공격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는듯 했다.

전반 42분에는 호나우두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추가시간이 진행되던 전반 47분에는 교체해 들어온 호주의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브라질 골문 상단 위로 벗어났다.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으나 후반이 시작되자 4분에 의외로 골이 쉽게 터졌다. 후반 4분에 호나우두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하다 정면에 있던 아드리아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드리아누는 가볍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호주의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한골을 실점하자 호주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에는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던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문전 앞까지 들어갔으나 브라질 수비수에 따라졉혀 슛도 못하고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어서 후반 12분에는 지다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내에서 놓친 공을 쇄도하던 호주의 헤리 큐얼이 강렬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기고 말았다.

이어서 호주의 반격은 계속되었다. 후반 14분에는 브렛 에머턴이 오른쪽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문 바깥쪽에 맞았고, 후반 23분에는 중간에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던 헤리 큐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후반 24분이 되자 히딩크 감독은 일본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했던 존 알로이지를 투입해 막판 '마법'을 부릴 준비를 했다. 브라질도 호비뉴와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계속해서 호주는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브라질의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35분에는 호주의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문전 앞에서 회심의 발리슛을 날렸지만 브라질의 지다 골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잡아내 호주로서는 가장 좋았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이어서 후반 39분에는 다시 마르코 브레시아노의 절묘한 프리킥이 근소한 차이로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은 더했다.

호주의 공세가 이루어지자 브라질도 교체해 들어온 선수들을 위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후반 44분에는 교체해 들어왔던 호비뉴가 슈팅한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췄고, 그 공이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공격수 프레드 앞에 떨어졌다. 프레드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 넣으면서 호주를 무너뜨리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팽팽했던 경기는 브라질의 2-0 승리로 끝나면서, 브라질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지었다. 반면 호주는 경기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제 호주는 남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의 결과에 따라 16강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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