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경기에 나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레친 시티의 사무엘 그레이그 덴햄은 교통사고 몇 시간 후 스코티시 컵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알렸다.
브레친 시티는 스코틀랜드 5부 리그 소속으로 현재 4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 베르친 시티는 23일 해딩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스코틀랜드 컵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전반 22분 해딩턴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브레친은 후반 10분 동점 골과 경기 직전 터진 역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평범해 보이는 이 경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브레친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대부분의 팬들은 덴햄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구단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팬들은 사고 소식을 몰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덴햄은 교통사고 이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을 뿐 아니라 동점 골을 기록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브레친은 "사고 후 차량에서 빠져나온 덴햄은 놀랍게도 다치지 않았고 그는 컵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가 기록한 이번 골은 그가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기록한 첫 번째 골"이라고 알렸다.
한편, 구단은 "덴햄은 10월 25일(현지시각) 성인이 됐다.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그의 생일을 축하한다"라며 덴햄의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브레친 시티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