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을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2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초반 1승 2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휴스턴이었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휴스턴은 1회부터 점수를 올리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사 후 브레그먼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알바레스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4회 선두타자 연속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세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나는 데는 실패했다.
휴스턴은 6회초 보스턴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휴스턴은 6회말 시작과 함께 알바레스가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무사 1,3루 기회에서 터커가 병살로 물러나긴 했으나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7회초 1사 후 마르티네스의 볼넷과 버두고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쇼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버두고까지 도루 실패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휴스턴이 8회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브랜틀리의 안타와 알바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터커가 3점포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결국 9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휴스턴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휴스턴 마운드는 보스턴 타선을 단 2안타로 틀어막으며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 이발디가 4⅓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타일러, 하우크, 오타비노 세 투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