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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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어제는 동점 홈런, 오늘은 결승 홈런이라 더 좋다"

기사입력 2021.10.21 23:0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경기 연속 의미 있는 홈런을 날리며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탰다.

최정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문학 NC전에서 8회 말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터뜨린 최정은 이날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22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어제 홈런은 올 시즌 내가 본 (최)정이의 홈런 가운데 가장 영양가 있는 홈런이었다"며 "평소에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에도 최정의 홈런에 짜릿해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에 (최)정이가 친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 올 수 있었다"며 "(최정의 홈런을 포함해) 초반에 집중력을 보이며 낸 5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돌아 봤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 부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나성범과는 2개 차이다. 지난 2006년부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그는 올 시즌 KBO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며 홈런 타자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최정은 "어제의 홈런도 짜릿한 홈런이었지만 경기가 동점으로 끝나 아쉬웠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결승 홈런을 기록하게 돼 기분 좋고,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최원준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은 최정은 "첫 타석에서 멀리 치기보다는 몸에서 가까운 공을 정확히 타격하려고 집중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아 봤다.

SS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63승(62패 13무, 승률 0.504)째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갔다. 최정은 "앞으로 남은 경기 팀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밝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관중 입장 후 홈에서 첫 승리를 하게 됐는데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야구장에서 응원을 해 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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