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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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킬러' 성남, 라싱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

기사입력 2007.07.15 07:27 / 기사수정 2007.07.15 07:27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탄천, 박형진 기자]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라 리가의 '다크호스' 라싱 산탄데르를 상대로 선전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었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놀라운 기세로 라싱을 밀어붙였다. 성남은 전반 7분, 장학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따마르가 헤딩으로 강하게 슈팅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10분에는 김철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라싱 수비를 두 명이나 제치며 멋진 돌파를 선보였다. 성남은 K리그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조직력과 공격력을 라 리가 10위 라싱을 상대로 그대로 보여주며 경기를 장악했다.

성남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압박과 뛰어난 돌파력으로 라싱 선수들을 쩔쩔매게 하였다. 이따마르와 모따가 브라질 선수 특유의 개인기로 라싱 선수들을 따돌렸다면, '뉴 페이스' 김철호와 한동원은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기습적인 슈팅과 돌파를 선보였다. 반면, 라싱 산탄데르는 주전 미드필더인 세라뇨 외에는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몰라며 시종 성남 선수들을 막느라 바빴다.

라싱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무니티스를 비롯한 네 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전세 역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성남은 이따마르를 앞세운 공격진이 꾸준히 찬스를 잡으며 계속 경기를 지배했다. 성남의 선전에 신난 2만여 관중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파도타기 응원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절반 이상의 선수를 교체한 라싱의 가르시아 감독과는 달리,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후반 25분이 넘도록 선수를 교체하지 않으며 선발 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성남은 후반 30분 이후 김동현과 남기일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라싱 선수들도 2연패는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로 거칠게 나오며 경기는 과열된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몇 번의 아쉬운 찬스에도 불구하고 두 팀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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