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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의심' 아자르, 조기 복귀

기사입력 2021.10.09 15:58 / 기사수정 2021.10.09 15:5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에당 아자르가 정밀 검사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조기 복귀했다.

벨기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에서 프랑스에 2-3으로 패했다. 벨기에는 이탈리아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 선발로 나선 에당 아자르는 후반 2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여러 차례 드리블하고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후반전 경기 도중 패스를 한 뒤 달려가다 멈춰섰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아자르의 몸 상태 변화를 느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아자르를 교체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 "벨기에 축구협회는 아자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우선 부상 정도를 살피고 더 정확한 검사를 받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벨기에 축구협회는 아자르가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믿고 있지만, 우선 부상을 예방하고 몸 상태를 살피기 위해 이탈리아와의 3, 4위전에 제외하는 것을 최고의 조치라고 여겼다. 아자르는 경기 종료 후 밀라노에서 최초 검사를 진행했다. 아자르는 골절은 아니지만, 근육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19년 첼시를 떠나 무려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5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던 아자르는 2시즌 간 11번의 부상을 당하며 43경기(2,441분)에만 나서 5골 8도움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이름 앞에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까지 붙었다. 레알 팬들에게 아자르의 부상 소식은 지긋지긋할 수밖에 없다.

아자르도 자신의 부상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초 벨기에 매체 HLN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초반부터 나는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유지하겠다. 레알 마드리드와 5시즌 계약을 맺었다. 처음 2시즌은 좋지 않았고 부상이 날 괴롭혔지만, 아직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3시즌이 남았다. 잘 됐으면 좋겠다. 내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부진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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