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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란 "포지션 변경 문제, 신경 쓰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1.02.07 11:3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뉴욕 메츠와의 7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34)이 포지션 변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벨트란은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포지션에 대한 의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건강한 몸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포지션 문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포지션 문제보다 건강한 복귀에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이 팀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내 모든 커리어에서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중견수로 뛰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내 권한 밖이다"고 포지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벨트란은 무릎 부상으로 2009시즌 81경기, 2010시즌 64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5푼5리, 7홈런 27타점에 그치며 2005년 메츠 입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벨트란이 빠진 중견수 자리는 앙헬 파건이 메웠다. 파건은 지난 시즌 151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 11홈런-37도루, 69타점-80득점을 기록하며 풀타임 첫 시즌을 훌륭하게 치러냈다. 파건은 연봉조정을 피하고 350만 달러에 올 시즌 계약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벨트란은 통산 13시즌 동안 5경기를 제외한 1,563경기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다. 건강한 상태로 복귀한다면 벨트란이 파건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파건과의 경쟁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메츠의 신임 감독 테리 콜린스 역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벨트란과 파건의 포지션을 확정할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포지션 경쟁에서 밀릴 경우, 둘 중 한 선수는 우익수로 전환하여 2011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사진 = 카를로스 벨트란(좌), 앙헬 파건(우) ⓒ MLB / 뉴욕 메츠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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