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발바닥 통증을 털고 복귀한 호세 피렐라(32). 중심타자가 돌아오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살아났다.
삼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7승53패8무를 기록, LG 트윈스(64승51패6무)를 따돌리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이날 삼성은 피렐라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6경기 만에 합류했다. 앞서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호소했고 6일간 휴식을 가졌다. 경기 전 만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위험을 안고 뛰어야 한다. 평발에서 오는 통증을 느낀다. 계속 뛸 때는 괜찮은데, 멈추고 다시 뛰면 통증이 발생한다. 조심스럽게 뛰어야 할 것 같다"라며 상태를 전했다.
그라운드로 돌아온 피렐라는 아픔을 잊었다. 맹타를 휘두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것.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모두 변화구를 공략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피렐라는 2회 안우진의 140km/h 슬라이더와 5회 윤정현의 124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오랜만에 타격에 나섰지만, 변화구 대처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삼성은 전날 타선이 도합 7안타 2득점에 머물며 2-8 패배를 당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 7회까지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은 피렐라가 돌아와 중심 타선에서 펄펄 날며 공격에 활로가 뚫렸다. 잠겨 있던 삼성의 공격을 봉인 해제한 '열쇠'는 피렐라였다. 피렐라의 복귀로 삼성은 한 층 짜임새 있는 타선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후 피렐라는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 오늘 최대한 컨택에 집중했고 1루까지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준비 과정은 평소와 똑같이 긍정적으로 하려고 했다"라며 복귀 소감을 알렸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