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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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4살 때 시장에서 母 잃어버려" 아찔 (같이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1.10.06 21:23 / 기사수정 2021.10.06 21:23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3' 김민희가 4살 때 어머니를 잃어버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민희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희는 영란과 모자지간 시절을 떠올리며 "평생 그게 트라우마다. 비 맞은게"라며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80'에서 큰 화제였던 빗속 재회 장면을 회상했다. 당시 쏟아지는 비로 숨이 안 쉬어졌다는 김민희. 그녀는 "지금도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맞지 못한다. 숨이 안 쉬어진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이 촬영한 영란 역시 그 트라우마에 공감했다.

인터뷰에서 김민희는 "나 혼자 어렸을 때 힘들었던 기억,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기억을 같이 공유한 사람"라며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게 전우애, 동료를 찾은 느낌이었다. 나이가 드니 '선생님도 그때 20였는데, 아기였구나 반성도 했다"라며 함께 추억을 공유한 김영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엄마에게 "맨날 '왜 날 연기를 시켜서 너무하지 않냐' 그러면 엄마가 '그러게 누가 잘하랴?'고 하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민희는 "제가 어렸을 때 별난 아이였다. 4살 때 엄마를 시장에서 잃어버렸다"며 "엄마인 줄 알고 봤는데 다른 사람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없어져 경찰 신고까지 하셨다"라며 아찔했던 그 날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시간 뒤 신고한 경찰서에 방문했더니 제가 경찰 아저씨 탁자에서 '얘야~ 시집가거라~' 노래를 불렀다"며 "그 이후 학원 등록해서 처음 연극 캐스팅해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디션 볼 때 관계자들이 '연기 잘하는 거 아니까 노래해봐' 하면 혜은이 노래를 불렀다"며 "79년 쯤이었다. 노래를 하면 칭찬의 박수 폭발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당시 혜은이 역시 인기가 최고였다는 박원숙. 김민희는 "막내이모가 매니저였다. 같이 다니는 동안 혜은이 노래 주입식 교육을 했다"라며 '작은 숙녀' 노래를 즉석에서 열창해 흥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민희는 "다른 노래도 있다. 82년 곡 '독백' 초등학생 때 외웠다"라며 끼가 남달랐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혜은이 역시 김민희를 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토크쇼를 같이 나갔는데 '똑순인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질문에 '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했다"며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남자는 조용필이고요 여자는 혜은이예요'했다"라며 애정이 남다른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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