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동료였던 세르주 오리에가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이적했다.
스페인 비야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오리에는 이날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계약에 성공했다.
오리에는 이번 2021/22시즌을 앞두고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프리시즌에 참가했지만, 그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9월 1일, 오리에는 토트넘과 상호 계약 해지를 이행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었지만, 오리에는 결단을 내렸다.
오리에는 렝스 유스 출신으로 2010년 프로팀에 데뷔했다. 툴루즈를 거쳐 오리에는 2014년 여름 PSG에 합류해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런 뒤 그는 2017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110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부터 오리에의 장기인 공격적인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수비에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다. 결국 이번 여름, 누누 감독이 왔음에도 오리에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자유계약으로 비야레알에 합류했다.
비야레알로선 우측 풀백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마리오 가스파르와 루벤 페냐가 주전급 우측 풀백으로 나설 수 있다. 로테이션 차원에서 오리에의 합류는 반갑다. 왼족 풀백엔 알폰소 페드라사, 페르비스 에스투피난, 알베르토 모레노 등 로테이션이 충분히 가능했고 오리에가 합류하면서 우측도 충분한 로테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측 풀백이 가능한 후안 포이스를 우측이 아닌 중앙에만 세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오리에는 오는 10월 A매치 기간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말라위와의 두 경기를 위해 자국으로 이동한다. A매치를 마친 뒤 오리에는 비야레알에 합류해 라리가 데뷔를 준비한다.
사진=비야레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