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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385' 서건창, LG가 바랐던 이상적인 3번타자

기사입력 2021.10.03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서건창(32·LG 트윈스)의 화끈한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팀 타선도 덩달아 폭발했다.

서건창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1사 1루에서 서건창은 상대 선발투수 정찬헌의 127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서건창은 오지환의 2루타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은 138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우전 2루타를 작렬했다. 자비 없는 서건창의 날카로운 타격이었다.

3회초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서건창은 5회초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8-0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5회말 수비에서 서건창을 구본혁과 교체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한 서건창은 연속 안타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10경기에서 서건창은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2루타 4개 4타점 호성적을 거두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0.255에서 0.267까지 끌어올렸다. 완벽히 달라진 퍼포먼스다. 연속 안타를 시작하기 전에 서건창은 32경기에서 타율 0.246에 머물렀다. LG 타선에 완벽히 적응한 서건창은 팀이 원했던 이상적인 3번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경기를 마친 서건창은 "잠실에서 처음 키움전 때는 조금 의식이 됐었는데, 2번째여서 그런지 오늘은 특별한 감정 없이 경기에 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건창은 지난 잠실 키움전 부진을 털어내기도 했다. 당시 서건창은 2연전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 2볼넷을 기록했다.

정찬헌에 2타수 2안타로 판정승을 거둔 서건창은 "상대팀 선발투수고 이 또한 의식하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하고 집중했던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건창의 타격이 살아나며 LG 타선도 불을 뿜고 있다. 이날 10득점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퍼부었다. 중심타자 서건창과 LG 타선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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