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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 돌아와 2000안타 달성, 남은 1년 더 치겠다"

기사입력 2021.10.01 18: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2017년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해 커리어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이대호가 KBO리그 통산 2,000안타를 부산에서 달성한 것에 기뻐했다.

이대호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경기(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3으로 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타구를 날려 보내며 KBO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 이후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2001년 9월 20일 마산 삼성전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낸 뒤로 20년에 걸쳐 대기록을 쌓아 왔다. 우타자 가운데서는 홍성흔(두산), 정성훈(LG), 김태균(한화)에 이어 4번째이자 롯데 선수로는 손아섭에 이어 2번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인 이대호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시즌 동안 622안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74개의 안타를 쳤다. KBO리그의 기록과 합한다면 개인 통산 2,696안타를 쳤다.

지난 2017년 롯데로 복귀한 이후로도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쳐내며 1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도 완성한 이대호는 "2,000안타까지 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롯데에 돌아 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동시에 팀이 더블헤더 1차전 중요한 경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돼 더 좋다. 아직 1년이 더 남았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안타를 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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