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일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음모론과 가짜 뉴스에 속아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일부는 가짜 뉴스에 속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메일에 따르면 영국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약 4,900만 명의 사람들이 1차 접종을 마쳤다. 6,700만 명의 전체 인구 대비 73%의 접종률이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
메일은 "선수들은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를 유포했고, 백신을 맞는다면 DNA 구조가 바뀐다는 음모론과 백신을 맞게 되면 불임이 된다는 허위 사실 등을 근거로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는 비타민을 섭취해 면역력을 키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또한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7팀만 소속 선수 50% 이상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사우스햄튼, 브랜트포드 등은 스태프를 포함해 9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최소 3개 구단은 접종자가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울버햄튼은 1군 선수단 전원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라커룸에 음모론이 도는 몇몇 구단은 선수들에게 설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한 클럽 팀닥터는 "음모론은 라커룸에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좌절스럽다. 그들이 SNS와 인터넷에서 이러한 음모론을 읽고, 또 믿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나단 반 탐 프리미어리그 의료 차장은 리그와 축구협회가 감독과 주장들을 상대로 비대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여러 근거 없는 음모론에 관해 직접 설명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