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차세대 에이스' 안수 파티가 323일 만의 복귀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레반테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6분 페널티 킥을 얻어낸 멤피스 데파이가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고 14분 루크 더 용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안수 파티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파티는 지난해 11월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무려 323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후반 36분 루크 더 용과 교체된 파티는 투입된 지 10분여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의 복귀를 알렸다. 에릭 가르시아가 패스한 공을 데파이가 흘렸고, 상대 수비수 발에 걸린 공을 가로챈 파티는 공을 몰고 간 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시원하게 골망을 흔든 파티는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뒤 자신의 재활을 담당한 구단 팀닥터 루이스 틸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파티는 "이런 식으로 복귀하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행복하다. 나를 위해 애써준 의료진과 팀닥터, 그리고 재활 훈련을 견딘 내 몸에게 감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등 번호 10번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번호를 달 수 있게 해준 구단과 주장단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10번을 물려받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