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2 05:21 / 기사수정 2011.02.02 05:2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는 삼성화재가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최태웅(35, 현대캐피탈)과 석진욱(35), 그리고 손재홍(35) 등이 부재한 삼성화재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상반기 레이스가 끝나고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간 현재(2월 2일 기준) 삼성화재는 7승 11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인 우리캐피탈(8승 10패)과는 한 게임차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중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상무신협, 우리캐피탈, KEPCO45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올 시즌 부진 중, 가장 큰 원인은 KEPCO45와 우리캐피탈, 그리고 상무신협에 유독 약했다는 점이다"라고 평가했다.
팀의 최대장점인 서브리시브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사라진 삼성화재는 가빈의 개인플레이에 의존하고 있다. 서브리시브와 주전 세터 유광우가 살아나는 날에는 가빈의 공격성공률도 덩달아 올라간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리시브와 수비가 잘 되는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또한, 믿었던 박철우가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삼성화재의 부진은 더욱 심해졌다. 가빈 외에 공격을 할 수 있는 마땅한 선수가 없는 점도 삼성화재의 큰 문제점이다.
신치용 감독은 "남은 4,5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뽑아 턱걸이를 해서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4위인 우리캐피탈에 한 게임차로 뒤쳐져 있는 삼성화재의 반전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 볼 수 있다. 지난 3년간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높이가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을 십분 활용해 정상에 등극했다.
하위권에 있지만 삼성화재가 여전히 무서운 이유는 가빈이라는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유광우의 토스가 정확하게 날아가고 가빈의 컨디션이 좋다면 삼성화재의 전력은 급상승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3-0 완승을 거두고 상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시브와 유광우의 토스가 살아나고 박철우의 공격에 불이 붙는다면 삼성화재는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와 유광우의 경기력에 따라 우리 팀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가빈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가 조직력과 박철우가 함께 살아난다면 후반기 반전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어떻게 팀 정비를 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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