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레가 '홈타운'에서 첫 등장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레는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에서 1999년 사주시를 배경으로, 밝은 성격에 교우관계도, 학업성적도 우수하지만 갑자기 실종되는 경천여중 학생 조재영 역할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레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부 친구들과 컵라면 식사 후, 아옹다옹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한 때를 보냈다. 그러나 갑자기 문 밑으로 들어온 편지봉투와 사라지는 발소리에 분위기가 얼어붙었고, 먼저 용기내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방송실 밖 복도는 텅 비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재영은 봉투를 열어 카세트 테이프를 꺼냈고, 이 테이프에 이영덕 지니어스 학원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이 나왔다. 모두가 테이프 정체에 모두가 의문점을 가지며 학원을 한 번 파헤쳐 보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이레가 학교에서 친구들의 중심이었다면, 집에서는 귀여운 딸과 조카의 역할이었다. 이레는 중화요리집에 딸린 가정집에서 기거했고, 고모인 한예리와 알콩달콩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레는 한예리가 자신과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폴더 폰에 붙인 것을 보고 강아지 마냥 기쁜 표정을 지었다. 또한 또한 당시 히트곡의 안무를 추며 10대 특유의 발랄만 면모도 보여줬다.
이레는 한예리에게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사실은 나 고모한테 말 안 한 게 있어”라고 운을 뗐고, “하루만 기다려 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레는 “고모한테 비밀이 있다는 기분이 너무 싫어서. 고모도 나한테 비밀 많아?”라며 순수하지만 미묘한 말을 건넸다.
극 말미 이레는 학교에서 친구 이경진의 실종과, 모친이 자택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창백해진 모습이 나와 시청자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친구들이 괜찮은 지 묻자 이레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그때 교문 밖에 고모가게 아르바이트 생인 환규가 있었고, “급한 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레는 그의 오토바이를 따라 탔고, 안개처럼 갑자기 사라지며 엔딩을 맞았다.
이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방 소도시에서 평범한 학생이지만 아버지가 살인미수범이라는 가정사를 지닌 조재영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뽐냈다. 전작에서 사랑스럽고 밝은 무드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비슷한 결이지만 볼수록 어딘가 묘한 분위기가 미스터리한 모습을 느끼게 해 첫 화부터 강렬한 시선을 끌어냈다. 앞서 캐릭터 소개에서 '홈타운'의 키 캐릭터라고 소개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홈타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홈타운'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