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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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쾌투'…LG, 두산 상대로 2연승

기사입력 2007.07.06 06:51 / 기사수정 2007.07.06 06:5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LG의 '40억 에이스' 박명환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쾌투를 펼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시즌 11번째 서울 라이벌전에서 LG는 2-1로 승리해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실책과 주루사가 문제였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최동수는 3루수 김동주 앞으로 평범한 땅볼을 쳤다. 타이밍상 병살도 가능한 코스였지만 김동주는 공을 뒤로 흘려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은 2루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이어 조인성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LG가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초 선두 안경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도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박용택-권용관-이종열로 이어진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 태그 아웃당한 것이 뼈아팠다. 전날(4일) 경기에서 2회말에 3실점한 후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대수가 주루사를 범한 것과 똑같은 모양새였다.

박명환을 공략하지 못한 채 답답하게 끌려가던 두산은 LG 투수가 김민기로 교체된 7회초 공격에서 안경현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했지만 류택현-우규민으로 이어진 LG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6월 13일 수원 현대전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박명환은 6월 7일 잠실 SK전 이후 4경기만에 무실점 호투하며 에이스의 몫을 했다. 시즌 9승(3패)째를 올린 박명환은 다승 부문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세이브 부문 선두 우규민은 이날도 마무리에 성공하며 시즌 21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반면, 두산의 임시 선발 김상현은 6이닝동안 비자책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돼 명암이 엇갈렸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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