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돌싱포맨' 탁재훈이 이혼에 대해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와 돌싱포맨의 치열했던 마지막 승부가 공개됐다.
이날 '부부싸움'에 대한 물음에 구본길은 "선수촌에 있어 부부 싸움을 하지 못한다"며 "결혼 1년 8개월 중 만난 것은 3-4개월이다"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사귀는 느낌이겠다"라며 풋풋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구본길은 "와이프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일주일 정도 같이 있으면 조금 힘들어하기는 한다"라며 여러 문제로 부딪히는 건 있다고 했다. 구본길은 '돌싱포맨'에게 "이성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 없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사친, 여사친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오상욱만이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저도 '있다' 인데 지금 결혼해서"라며 "지금 있으면 안된다. 결혼 전에는 있다가 더 컸다"라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결혼 전에는 여사친이 가능했으나, 결혼 후 여사친은 불가능하다고 답한 김준호는 "그래도 있다는 오상욱의 말에 공감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상욱은 "10년 지기 친구면 우정이 있으니 (친구가 가능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탁재훈 역시 "이 친구는 나랑 이성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 여사친이 된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구본길은 "반대쪽에서는 아닐 수 있지 않냐"라고 되묻자 " 반대 입장을 존중하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오상욱 씨는 여자친구가 있어 여사친과의 관계를 여자친구가 이해해 주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상욱은 "이해를 안해줄 것 같다. 이해해줄 때까지 이야기를 한다"며 "내 고정 관념을 깨려고 하냐. 이대로 좋아해 달라 하겠다"라며 설득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여자친구에게 남사친이 있어도 괜찮다고 한 오상욱. 탁채훈은 "상욱아 괜찮겠냐"라며 걱정했다. 구본길은 "결혼 해봐라. 그거 이해시키기 얼마나 힘든데"라며 현실 유부남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탁재훈은 "우리는 아무나 있었으면 좋겠다 원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혼자보단 원수라도 필요하다고 해 '펜싱 F4'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구본길은 "궁금한 게 있다. 일단 한 번 아픔이 있지 않았냐. 늘 행복하면 좋지만 누구에게든 올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혼이 한 방에 결정이 되냐고 물었다. 그의 질문에 이상민은 "지금까지 받은 질문 중에 가장 현실적이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탁재훈은 "죄송한데 안 가르쳐줄 테니 겪어봐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내가 정답을 알고 있다. 그거는 한 방에 누구든 결정 내는 사람은 없다"며 "누가 이혼을 준비하고자 결혼을 하겠냐"라며 한 방에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임원희 역시 "마치 종이 한 장 차이다.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이날 '이혼'이야기를 대화를 나누는 것에 그만하자고 한 김준호. 이상민은 "이분들 입장에서 우리가 궁금한거야 신기하고"라며 "우리가 얼마나 신기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펜싱 F4'는 "완전 신기하다. 진짜 신기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김준호가 "이혼 올림픽도 있냐"라고 묻자 탁재훈은 "이혼 올림픽이 있으면 단체전 우리가 금메달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포맨 올림픽'이 재개됐다. '레몬 의리게임'에서 패배한 '펜싱F4'.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었다"라며 기뻐한 탁재훈은 복수전을 예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