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31 18:13 / 기사수정 2011.01.31 18:13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대학 최강자' 오세근(200m.중앙대)이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한국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인삼공사는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곧바로 오세근을 선택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해 박찬희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1순위를 뽑는 행운를 가졌다.
전체 1순위로 뽑힌 오세근은 대학 최강 빅맨으로서 하승진 이후 최대어로 손꼽혀 왔다.
대학무대에서 한국 농구 역사상 최초로 쿼드러플 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가운데 4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던 오세근은 제물포 고교 시절부터 200cm, 100kg이라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지난 2006년 농구대잔치 때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고교 3학년이던 오세근은 중앙대 입학예정자 자격으로 농구대잔치에서 나와 첫 상대였던 상무와의 경기에서 21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은 힘 있는 골밑 플레이와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대학무대에서 최고의 센터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오세근은 중앙대를 52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몇년간 리빌딩을 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오세근을 선택함으로서 여러가지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됐다. 특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양희종과 김태술에다가 현재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희의 가세로 팀 전력이 급상승되어 플레이오프를 노릴수 있는 전력이 됐다는 평가다.
전시즌 10위에서 7위에 오른 네 팀 간의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삼공사는 선수 지명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세근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SK는 중앙대 가드 김선형(186.7cm.중앙대)을 선발했다. 메릴랜드대를 중퇴하고 국내로 복귀한 최진수(201.8cm)는 전체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하게 됐다.
4순위의 인천 전자랜드는 중앙대 포워드 함누리(195cm.중앙대)를 지명했다. 5순위 원주 동부는 연세대 가드 김현호(183.5cm)를 뽑았다.
한편, 앞서 열린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선 래리 보이드(24. 189.4cm), 앤서니 갤러허(24. 201.8cm), 아드리안 스캇(25. 187cm), 조셉 폰테놋(23. 204cm) 등 4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아무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귀화 혼혈 선수를 보유하지 않은 대구 오리온스, 원주 동부, 서울 SK, 울산 모비스, 안양 인삼공사, 부산 KT가 차례로 지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사진 = 오세근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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