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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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정영주 "나이 많은 딴따라"...제시와 똑닮았네 (썰바이벌) [종합]

기사입력 2021.09.17 10:50 / 기사수정 2021.09.17 10:0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썰바이벌'에 출연한 정영주가 자신이 1등 며느릿감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추석 특집을 맞아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했다. 그는 남다른 포스로 3M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영주는 "많은 경험과 풍부한 조언을 해주시리라 의심치 않는다"라는 MC들의 말에 "연륜 9단으로써 조언을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날의 주제는 '내 말 좀 들어주라'로, 키워드로는 '허락해 줘', '주고 싶어', '그만해요', '돌아와 줘', '기 살아'였다. '허락해줘' 썰은 남자친구가 없는데 1년 전부터 딸의 결혼 준비를 했다는 부모님을 주제로 한 사연으로, 부모님이 과도하게 배우자의 조건을 따져 힘들다는 썰이었다.

심지어 소개팅남의 외모에 대해 지적을 했다는 썰에 정영주는 "아마 (딸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말을 거역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걸 거슬러서 반대를 해야 한다"라고 백스토리를 추측했다. 이에 이 썰을 준비한 김지민은 "실제 사연자가 보내 준 백스토리에 부모님이 주변을 통제했다고 써 있었다"라고 말하며 정확하게 예측한 정영주에게 감탄을 표했다.

정영주는 "결혼을 반대할 이유는 많다. 저도 결혼할 당시 나이가 많았고 흔히 말하는 딴따라 직업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그 때 둘다 결혼할 준비는 하나도 안 되어있었는데도 너희 둘이 서로 좋다고 하니 그걸 믿고 기다려주시고 이 일을 통해 어른이 되어봐라 하고 허락해 주셨다.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나의 몫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대별로 명절 때의 잔소리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MC들은 정영주에게 친척들에게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친척들이 그런 말은 잘 안 한다. 그냥 가족 분위기인 것 같다. 자식과 손주의 일상만 궁금해 하신다"라고 답했다.


다음 썰은 '돌아와 줘'썰로, 1년 전 사연남의 형수님과 같이 나이트클럽에 간 아내가 그 곳에서 내연남을 만나 1년 넘게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이었다. 충격적인 내용에 정영주는 "내가 사연남이라면 내연남인 걸 알고도 만나지 않았을 것 같다. 그 만남 또한 아내가 알 것이고 내연남이 사연남에게 돈을 요구할 수도 있다. 무서운 세상이니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배우자를 나이트클럽에 보내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썰바이벌'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 58%와 반대 42%로 결과가 나뉘었다. 안타까운 사연에 정영주는 MC들의 부탁으로 사연자를 위로하는 짧은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다음 키워드는 '기 살아' 썰이었다. 박나래는 정영주에게 "평소에 기가 세다는 소리를 듣냐"고 물었고, 정영주는 "기가 셀 수 밖에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내가 단단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후 가수 제시의 뮤직비디오에 정영주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황보라가 "그냥 제시 아니냐. 합성을 너무 잘 했다"라고 감탄하자 정영주는 "제가 하고도 놀랐다"라고 웃어보였다. 정영주는 세 MC 중 누가 가장 기가 셀 것 같냐는 질문에 "김지민씨인 것 같다. 결정하는데 강단이 있으실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읽은 후 정영주는 "제가 뮤지컬 배우를 시작한 지 4년만에 제가 공연하던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게 됐다. 원래는 제가 뮤지컬 배우가 되던 것을 항상 반대하셨던 아버지였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를 데려다 주셨다. 그날따라 화려하게 차려입으셨다. 내려서 이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통수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오시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최종 레전썰 후보로 '돌아와 줘'와 '주고 싶어'가 선정됐다. MC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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