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한일전을 치른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조별리그에 임했으며, 비엣텔·BG 빠툼유나이티드·카야FC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CL 최다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울산은 최근 K리그1, FA컵을 포함해 공식 9경기(6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빠르게 휴식과 재정비를 한 울산 선수단이 가와사키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은 가와사키에 4년 최근 전적 2승 2무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2018년 같은 조에 편성돼 홈에서 2대1 승리, 원정에서 2대2로 비기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같은 조에 들어가 홈에서 1대0으로 이겼고,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는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들이 즐비해 있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한때 대표팀 골문을 책임졌던 정성룡의 수문장 대결도 흥미를 끌 뿐만 아니라 현재 K리그1 1위 울산과 J리그1 1위 가와사키의 맞대결인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또 ACL 8강과 4강이 단판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울산이 가와사키를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해외 원정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는 이점을 안게 된다.
나아가 주장인 이청용을 필두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이 가와사키를 제압하고 16연승으로 ACL 최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울산과 가와사키의 경기는 AFC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권유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