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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인지명] KT, 2년 만에 유신고 지명…소형준과 전국대회 우승 멤버

기사입력 2021.09.13 22:46 / 기사수정 2021.09.13 22: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T 위즈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위주로 신인을 선발했다. 2년 만에 연고지 수원에 있는 유신고 선수도 1차, 2차 1, 9라운드 세 차례에 걸쳐 선발했다. 소형준, 군 복무 중인 강현우는 전국대회 우승 당시 모교 후배와 프로 무대에서도 함께한다.

KT는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 외야수 2명, 포수 1명을 지명했다. 올 시즌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박시영과 신본기를 영입하는 대신 최건과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내 준 KT는 이날 해당 라운드를 제외한 9명을 선발했다.

앞서 1차 지명으로 유신고 우투수 박영현을 지명한 KT는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도 유신고 우투수 이상우에게 행사했다. 유신고는 2년 전 1차 지명, 2차 1라운드 신인 소형준과 강현우의 모교다. 최고참 유한준도 유신고를 나왔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유신고 출신인 김기중과 김주원이 1라운드에서 각 한화와 NC로 갔다. 지난해 KT 신인 중에 유신고 출신은 없다.

190cm, 92kg의 체격 조건을 가진 이상우는 내야수에서 전향했는데도 투수로서도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고교리그에서는 14경기 출전해 5승, 평균자책점 1.91(47⅓이닝 10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2으로 활약했다. 올해 21경기에서 중견수로 148⅓이닝을 뛰며 타율 0.419(62타수 2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113, 2홈런 15타점 13도루를 기록한 유신고 우투좌타 외야수이자 주장 김병준도 2차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지명받았다. 소형준은 지난 2019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까지 함께 뛴 박영현과 김병준, 또 우승 순간을 함께하기까지 동고동락한 이상우와 프로 무대에서도 함께한다.

KT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신인 가운데 10명을 투수로 구성했다. 2차 2라운드에서도 전체 18순위로 인천고 투수 한지웅을 지명했고, 5, 7, 8, 10라운드에서도 투수를 뽑았다. 한지웅은 189cm, 82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좌투수로 올해 12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63 WHIP 1.63을 기록했다.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를 25개 허용했지만 삼진도 22개를 잡았다. 

중하위권 라운드에서도 포수 선발에 집중한 KT는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휘문고 좌투수 우종휘를 지명했고, 7, 8라운드에서는 마산용마고 우투수 정정우, 경북고 좌투수 권성준의 이름을 불렀다. 마지막 10라운드에서도 고려대 우투수 송현제를 지명하며 투수 위주의 신인 지명을 마쳤다. 


이숭용 단장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가능성 있는 투수를 많이 보고 있었는데, 생각대로 잘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박영현과 계약금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박영현은 "KT의 일원이 된 게 실감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지명을 받은 후 가족을 포함 많은 팬 분들께서 축하와 응원을 해 주셨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BO,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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