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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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男그룹 멤버 친모, 800만원 불법 학위 매매 브로커 의혹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13 13:43 / 기사수정 2021.09.13 13:4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한 유명 아이돌의 친모가 필리핀 학위 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9일 SBS뉴스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필리핀 대학의 학사 학위 매매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

SBS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현재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의 학사 학위가 매매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의 학위증에 있는 사진이 국내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점이 근거였다.

또 10년 이상 필리핀에 체류 중인 한국 유학생은 "3학기로 2년 반 동안 있는 학위는 들어본 적 없다"며 김씨의 학위증을 부인했다.

학위를 위조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학교 생활을 한 것처럼 국내에서 여러 벌의 의상을 입고 사진을 촬영했다. 촬영 중 취재진과 만난 김씨는 "코로나 때문에 미리 사진 찍어 놓자 그래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필리핀 대학을 소개시켜준 A씨에게 수업료 명목으로 8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필리핀 대학의 사이버 교육을 국내에서 1년 반 동안 이수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경기도 모 대학 겸임교수로 유명 남성 그룹의 친엄마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와 A씨를 소개시켜 준 실용음악학원 강사는 불과 한 달 전 두 사람을 연결시켜줬다고 밝혔다. 또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해당 필리핀 대학의 총 학비는 30만원 남짓이었다. A씨는 "8학기인데 800만원에 인건비 이런 게 붙는다"고 이야기했다.

필리핀 대학은 학위 매매 의혹에 "그런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신입생 모집 요강이 한글로 설명돼있고, 학교 주요 직책도 한국인이 맡고 있었다. 이에 취재진들은 조직적인 학위 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사진=SB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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