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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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김태형 감독과 기싸움 정리, 우리끼리는 문제 없다"

기사입력 2021.09.12 13: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우리끼리는 별 문제 없이 지나간 일인데…."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생긴 두산 베어스와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시즌 10차전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전날 사구로 인한 오해를 푼 상황에 대해 "나도 김태형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라며 "우리끼리는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전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사구를 두 차례 주고받았다. LG는 선발 투수 김윤식을 1이닝 만에 최동환으로 바꿨는데, 뒤이어 사구가 다시 나왔다. 최동환은 2회 말 박계범과 장승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제구 난조로 인한 사구였고, 최동환은 자신이 맞힌 타자들에게 모자를 벗어 사과했다. 타자들도 그의 사과를 받았다. 

그런데 양 팀 더그아웃에서 코치들 사이에 말이 오갔다. 김 감독은 "우리 벤치에서 나온 말이 자극적인 말이 됐는데, 오지환이 이를 두고 감독에게 어필을 한 것 같다. 그런데 LG 코치 쪽에서도 말이 들려 상황을 정리하러 나갔다. 과열 양상이 계속될 것 같았기에 감독으로서 상대 감독과 상황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김 감독께서 오늘 내게 먼저 찾아 오셨다. 사구로 인해 두산 쪽에도 경기상의 이익은 있었겠지만 유쾌하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선수보다 벤치에서 선수를 향한 강한 메시지가 나왔기에 우리 벤치에서도 우리 선수를 보호하려 했다. 게임하다 보면 서로 기싸움이 있다. 우리 코치 가운데 한 분이 그때 같이 일어난 거고 나는 그걸 정리한 거다. 그리고 김 감독님께서 오지환에게 '와 보라'고 한 건 아니다. 내가 옆에서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벤치에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였고, 나도 감독으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갔다. 감독끼리 상황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봤다. 그래야 선수들끼리나 안 좋은 모양새가 일어나지 않는 거라고 보고 정리했다"며 "방송에서든 어디에서든 안 좋은 모습이 비치면 좋지 않다. 그걸 해결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그래서 나가 김 감독과 정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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