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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돈 안주는' 상파울루 떠난다...무려 23억 미지급

기사입력 2021.09.11 12:12 / 기사수정 2021.09.11 12:1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다니 알베스가 구단의 계속되는 급여 지연 지급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다니 알베스는 세비야 FC,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36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뒤 2019년 모국 브라질의 상파울루 FC로 이적했다.

상파울루는 전설적인 선수의 자국 리그 복귀를 축하하며 2019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2022년 12월까지 계약 맺었다. 등 번호 10번을 부여하며 오른쪽 풀백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파울루에서 3년째 경력을 이어가는 알베스는 현재까지 95경기에 출전해 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구단의 계획대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 왼쪽 윙어를 소화할 정도로 많은 역할을 소화했다. 어느덧 38세가 된 알베스였지만, 2020 도쿄 올림픽 브라질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려 4강 멕시코전에서는 최다 키패스(4회)와 최다 드리블 성공(4회)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상파울루에서 행복한 말년을 보낼 것으로 보였던 알베스였지만, 소속 팀과 문제가 생겼다. 상파울루가 알베스의 임금이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11일(한국시각) "알베스가 임금 지연 지급 문제로 상파울루와 결별을 선언했다"라고 알렸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상파울루가 알베스에게 지급하지 못한 금액은 무려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4,000만 원)에 달했다. 상파울루의 디렉터 카를로스 벨몬테는 "알베스와 미란다의 복귀가 예상됐지만, 미란다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베스는 에이전트를 통해 지급되지 않은 급여가 해결될 때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는 부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제시했지만, 알베스의 에이전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벨몬테는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정했고,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에게 알베스는 더이상 팀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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