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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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만의 홈런 그 전, 베테랑의 조언 "기회는 한 번"

기사입력 2021.09.09 00: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이 후반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로맥의 투런포를 앞세워 5-3 승리를 거두고 4위를 탈환했다. 이날 로맥은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2루 상황 LG 선발 임찬규의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의 마지막 홈런은 7월 10일 문학 한화전이었고, 이날 시즌 18호 홈런을 쳤던 로맥은 60일 만에 홈런 손맛을 느꼈다. 또 로맥이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로맥이 대타로 나가서 좋은 타격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국 나이로 37세인 로맥은 KBO 5년 차가 된 올해 예전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부진이 길어지며 2군에도 다녀왔고, 확대 엔트리가 되면서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항이 2루수, 원래 2루에 있었던 최주환이 1루수로 나서면서 로맥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로맥은 "2군에서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기 보단 팀원과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훈련하고 좋은 몸 상태로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멘탈적으로 충분한 휴식이 됐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기대했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로맥은 "벤치에서 대기하면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기중에도 틈틈이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벤치에서도 멘탈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언제든지 타석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타석 전에 김강민 선수가 기회는 한 번이고 그 한 번의 기회 올 때 자기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 덕분에 유리한 카운트에서 기회가 왔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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