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프왕' 팀이 3번의 무승부 후 연장전 '니어핀 대회' 끝에 장민호의 공으로 도합 4승을 기록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골프왕'에서는 축구 레전드 최용수, 황선홍, 김병지, 김태영으로 이루어진 '축구왕'팀과 대결하는 '골프왕'의 모습이 그려졌다. '축구왕'팀은 게스트 팀 최초로 합숙 훈련부터 '골프왕'의 미니게임인 타임어택을 대비한 시뮬레이션까지 했다고 해 열정을 드러냈다.
1번 홀에서 무승부, 2번 홀 타임 어택에서 1점을 가져간 '축구왕'팀이 3번 홀에서 1점을 다시 내주면서 상황은 1:1이 됐다. 4번 홀 시작에 앞서 막간 미니게임으로 '뒤로 멀리뛰기'를 진행했다. 이때 이상우는 넘어지면서 몸개그를, 최용수는 '억'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최저를 기록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지가 골키퍼 답게 1m 6cm로 1위를 기록했다.
PAR4 4번 홀은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축구왕'팀은 앞서 '골프왕'팀과의 족구 대결에서 얻어낸 소원권을 쓰기로 결정, 김미현 프로에게 세컨드 샷을 부탁했다. '골프왕' 공식 '골린이' 이상우는 눈에 띄게 발전된 티샷 실력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김미현 프로는 골프화를 신지 않고도 월드클래스다운 샷을 보여줬다. '축구왕'은 보기를 기록, 2:1로 앞서나갔다.
PAR4 5번 홀은 2:2 듀엣전으로, 이동국-이상우와 최용수-김태영이 맞붙게 됐다. 이때 최용수는 어김없는 슬라이스 티샷을 날려 양세형의 깐족거림을 받았다. 이동국은 '마스터즈 대회 챔피언'답게 멀리 티샷을 날렸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온에 성공한 이동국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골프왕'과 '축구왕' 모두 보기를 기록했다.
PAR4 6번 홀은 '축구 레전드' 황선홍과 이동국의 1:1 대결로 펼쳐졌다. 이때 황선홍은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렸지만 이동국은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챔피언답게 세 번째 샷으로 위기를 탈출한 이동국은 보기를 기록, 황선홍도 PAR 퍼팅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무승부가 됐다.
PAR4 7번 홀은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최용수-이상우가 각각 티샷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최용수는 다행히 해저드나 벙커에 빠지지 않았고 이상우는 비거리 240m의 놀라운 티샷을 보여줬다. '골프왕'과 '축구왕' 모두 PAR를 기록하면서 무승부만 세 번째가 됐다.
이에 '골프왕' 최초 연장전 승부치기가 시작됐다. '니어핀 대회'로 홀컵에 무조건 가까이 붙이는 사람의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룰이었다. 이때 '골프왕'의 선전이 돋보였다. 양세형이 4m, 이동국이 3.15m를 기록한 가운데 황선홍은 11m, 최용수와 김태영은 저 멀리 샷을 날렸다. 마지막 김병지가 좋은 샷을 보여줬지만 장민호가 3m를 기록, '골프왕'팀이 4승을 기록하게 됐다.
'골프왕'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