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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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가슴 저리는 오열...류준열과 강렬한 첫만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05 07:30 / 기사수정 2021.09.05 01:1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전도연이 자신의 삶에 외로움을 느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회에서는 각자 사연을 가지고  어두운 삶을 살아가는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부정은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는 중년배우 진섭(오광록)의 연인인 지나(이세나)의 대리 주부(가사도우미)로 등장했다. 부정은 지나의 집을 청소하던 중 수백만원이 넘는 명품 가방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그리고 부정은 입주민들의 사우나 시설을 이용했다가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부정이 없는 곳에서 아파트 관리인에게 "집집마다 낮에 오는 아줌마들 있지 않냐. 입주민 이용하는 곳에 아줌마가 와서 몸뚱아리를 담그고 목욕을 하는게 말이 되냐"면서 "사람들이 경우가 있어야지. 왜 나 같이 선량한 사람을 갑질을 하는 사람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 저질"이라고 모욕했고, 부정은 이런 말들을 다 듣고 있었다. 하지만 부정은 그 어떤 대꾸도 하지 못한채 담담한 표정으로 상황을 받아들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정의 일상에서 그를 웃게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힘듦의 연속이었다. 부정은 자신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아버지(박인환)를 찾아갔다. 부정의 아버지는 박스를 줍는 일을 하고 있었고, 부정은 아버지를 옆에서 도왔다. 


부정은 집에 돌아가기 싫은 듯 집으로 가는 버스를 몇 대나 보냈다. 아버지는 그런 부정의 모습을 보며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부정은 박스를 줍고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나도 아버지 따라 박스나 주울까? 그게 아니면 파출부 같은 것도 있고. 요샌 파출부라고도 안한다. 도우미, 대리주부, 파트너, 매니저 그렇게 부르나봐. 나쁜 짓도 아니고 운동도 되고 좋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부정에게 "너는 자식이니까 안 된다. 자식은 부모보다 잘 살아야 맞는거다"면서 웃었다. 이에 부정은 울컥하는 마음을 누르지 못했다. 부정은 "아버지가 나를 정 많은 부자되라고 이름도 예쁘게 지어줬는데, 나는 실패한 것 같다. 그냥 내가 너무 못났다. 나는 아버지의 자랑이 아니다. 그냥 너무 나빠진 것 같다. 길에서 고생하면서 키워준 아버지 생각하면서 노력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못됐다. 결국 아무것도 못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외롭다. 그냥 너무 외롭다. 사는게 너무 창피하다. 나는 아버지보다 가난해질 것 같다. 더 나빠질 것 같다. 그러면 아버지가 너무 속상하잖아. 난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품에서 오열했다.  

그리고 오열하는 부정의 모습을 강재가 지켜보고 있었다. 부정은 버스에 올라타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그런 부정의 모습을 강재는 뒷자석에서 계속해서 보고있었다. 강재는 부정에게 손수건을 건넸고, 그렇게 두 사람은 첫만남을 가졌다. 서로 다른 사연으로 어두운 삶을 살고 있는 부정과 강재가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해 서로에게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높인다. 

사진=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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