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게리 네빌이 제시 린가드의 잔류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게리 네빌은 2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팀에 머물 것을 결정한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지난 2020/21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쫓겨나듯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리그 16경기에 나서 9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웨스트햄의 UEFA 유로파리그행을 지휘했다.
이에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린가드 영입을 원했고, 레스터 시티, 에버튼 등 여러 클럽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린가드는 맨유에서의 주전 경쟁을 택했다.
이에 네빌은 "린가드가 맨유에 남기로 한 결정은 실망스럽다. 가끔 둥지를 떠나는 결정이 현명한 결정일 때가 있다. 작년에 그가 임대를 통해 이런 도전에 성공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린가드는 맨유에서 종종 경기에 나서고, 승리에 기여할 때도 있겠지만, 그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정말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 다시 벤치로 복귀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네빌은 팀을 떠난 다니엘 제임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자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그는 "제임스와 같은 선택을 내렸어야 할 선수가 2~3명 정도 있는 것 같다. 제임스의 선택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제임스는 리즈와 잘 어울리는 선수다. 리즈의 팬들은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해 경기장을 누비는 제임스의 모습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에서의 주전 경쟁을 선택한 린가드는 개막 직전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며 리즈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했다. 이후 사우스햄튼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4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