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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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김태훈 "이효제, 나이답지 않은 진지함 가진 배우" (인터뷰)

기사입력 2021.09.02 11:1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좋은 사람' 김태훈이 작품을 함께한 이들과의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영화 '좋은 사람' 김태훈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김태훈은 극 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되어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 역을 맡았다.

극중 세익 역을 맡은 이효제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자 김태훈은 "효제는 예쁘다. 우직하고 나이답지 않게 배우로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담담하게 표현하는 좋은 배우"라면서 "물론 지금도 훌륭한 배우다. 배우는 확장시키는 직업이지 않나. 나도 그렇지만 효제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임하는 배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고등학생이라 키가 더 클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극중 전 부인 역으로 등장하는 김현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이 작업을 함께했고, 열정이나 진지한 자세가 매 신마다 느껴졌다. 항상 자기 신과 준비하는 시간에도 집중력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언제나 진심이었다. 이번에 작품을 통해 만나서 배운 점이 많고,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연출을 맡은 정욱 감독과의 작업도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눴고, 의견도 충분히 주고받았다. 감독님이 굉장히 선하고, 나쁜 말을 못하시는 좋은 분이다. 감독님이나 저나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근본적인 질문을 나누기도 했는데, 저와 감독님의 고민이 그런 지점과 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작품에 애정이 많이 갔던 터라 후반작업 하는 동안 다른 작품 촬영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며 "그런데 감독님께서 몇 달 동안 연락이 없으셔서 섭섭하기도 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혼자서 편집실에서 영화를 수백번 돌려보면서 고민하신다는 걸 어렵게 이야기하시는데, 그 에너지가 느껴지더라. 진정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고민하고 계시는구나 싶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애정이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영화 '좋은 사람'은 9일 개봉한다.

사진= 싸이더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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