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류익하가 상대 참가자의 손님을 가로채려고 시도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원자들의 장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판매 미션이 펼쳐졌다.
판매 미션은 두 팀이 한 조로 1 대 1로 대결하며 모든 팀이 같은 물건을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게 된다. 물건들은 장난감, 짚신, 뱃살 모양 가방 등 판매하기 어려운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지난 요리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던 조아름은 판매 미션 대진표를 작성하는 베네핏을 부여받았다.
가장 먼저 김종욱과 김태환이 대결에 나섰다. 과거 영업사원 일을 했다는 김종욱은 시작부터 엄청난 목소리로 상품을 홍보했고 급기야는 무릎을 꿇으며 손님들을 불러 모았다. 반면 김태환은 조곤조곤 상품을 설명했고 큰 목소리로 상품을 홍보하는 김종욱에 기죽은 모습을 보였다. 30분 미션이 끝나자 2천 원의 수익을 낸 김태환에 비해 김종욱은 2만 6천 원의 수익을 내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조에서는 2인으로 구성된 최명근, 최재문 형제와 최두환, 이슬빈 부부가 대결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 최 형제는 주차장을 벗어나 느티나무 아래까지 내려가 영업을 시작했다. 반면 부부는 바로 앞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을 영업했다. 이슬빈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싸다"라며 영업을 펼쳤고 이를 들은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했다.
이후 최 형제는 "'골목식당' 방송 중인데 미션을 하고 있다"라며 손님들을 모았고 백종원은 "방송 중이라고 말하는 건 약간 반칙이다"라고 지적했다. 부부 팀은 물건 판매층을 완벽하게 선정해 손님에 적절한 물건들을 제시했고 2분을 남겨두고 물건을 완판했다. 물건을 모두 판매한 부부 팀은 손님들에게 최 형제 팀까지 홍보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부부의 도움으로 최 형제 팀 또한 완판에 성공했다.
판매 3라운드에서는 조아름과 이지훈의 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미션 공간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았고 예상보다 적은 사람 수에 두 사람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민인 이지훈은 본인 고향을 강조하며 손님들을 끌어모았고 물건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반면 조아름은 손님이 없는 탓에 백종원 매니저와 제작진들에게 판매에 나서며 틈새 전략을 세웠다.
류익하와 송주영은 가장 마지막으로 대결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손님이 없는 상태였고 송주영은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을의 대부분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한 상태였고 송주영은 "한 번만 구경해 주셔라. 제가 같이 걸어가드리겠다"라며 친절함을 보였다. 송주영은 자신의 판매대로 손님들을 불렀고 이때 류익하는 갑작스럽게 손님들에게 다가가 손님들을 가로채고자 했다.
또한 송주영은 지나가는 차에게 다가가 호객행위를 이어갔고 류익하는 재차 말을 걸며 손님을 가로채고자 했다. 이에 백종원은 반칙이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여기엔 상도가 없다"라고 웃음 지었다. 손님은 송주영의 판매대로 다가갔고 물건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류익하는 "잔디 신발은 사실 까슬까슬하다"라며 영업을 방해했다. 결국 손님은 치열한 두 사람의 영업에 어느 것도 구매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김성주는 "왜 그러니까 장사하는데 끼어들어가지고"라며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종료까지 단 5분 만이 남은 상황. 송주영은 느티나무에서 손님을 직접 데려왔고 류익하는 다시 손님에게 접근하며 영업을 이어나갔다. 결국 손님은 "이분이 절 저쪽에서 데리고 왔다. 저쪽으로 가라"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류익하는 판매 점수에서 최하점을 받았고 백종원은 "류익하 씨는 장사하면서 보여주면 안 될 모습을 다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