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최수종이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13회분에서 지역감정 문제를 놓고 일장연설을 펼쳐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장일준(최수종 분)은 충청도 경선을 앞두고 충청도가 연고지인 박을섭(이기열 분)과 신희주(김정난 분)의 단일화로 위기를 맞으며 국무총리만 3번을 지낸 정치계 거목 청암 송학수(진봉진 분)를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장일준은 송학수와의 질긴 악연을 이어온 탓에 송학수의 마음을 열 수 없었다. 과거 법무부장관이던 송학수가 간첩으로 몰린 장일준 친형의 사형을 집행했고 훗날 장일준은 송학수가 정치자금 비리로 수사를 받게 되자 송학수 구속을 강력하게 주도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
장일준은 어떤 술수도 송학수에게 통하지 않음을 깨닫고 송학수가 운영하는 농장 사람들과 선술집에서 토론회를 하며 자신의 진심을 보이려고 했다.
장일준은 "지역감정을 타파하자고 하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자기 지역 사람을 뽑는다"라고 운을 뗀 뒤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이다. 분명히 좋은 후보를 가려낼 능력이 있음에도 작은 이기심 때문에 방치하고 있다"며 지역감정 문제에 일침을 가했다.
그렇게 장일준은 농장 사람들과 매일 토론회를 벌여 가면서 결국은 송학수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남은 충청도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송학수의 장일준 지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충청도 경선에서 장일준, 김경모(홍요섭 분), 신희주 중 과연 어떤 후보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프레지던트> 14회는 27일 오후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최수종 ⓒ KBS 2TV <프레지던트> 캡처]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