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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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통증 재발해…남은 경기 못 나올 수도" 이대로 시즌 아웃?

기사입력 2021.08.31 17: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음 달 즈음에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았던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이 시즌 아웃될 위기에 처했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오늘 트라웃은 훈련을 소화했고 우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경기에 못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트라웃은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리는 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트라웃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인절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MLB.com'은 지난 18일 트라웃이 필드 훈련에 참가했고 아무 제한 없이 러닝이 가능했다고 알린 바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이탈한 트라웃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재활 경기 일정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또다시 트라웃은 통증을 느꼈고 복귀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트라웃이 끝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하거나, 에인절스가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는다면 매든 감독의 의견처럼 잔여 경기에 나서지 않을 확률도 존재한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없는 동안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쳤고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65승 67패)에 머물며 와일드카드 7위에 그쳤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는 무려 9.5경기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희박한 상황.


비록 오타니 쇼헤이가 MVP급 활약을 펼치며 분전을 펼쳤지만, 그럴 때마다 트라웃의 빈자리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공격의 중심 트라웃은 부상 이탈 전까지 36경기에서 타율 0.333 8홈런 18타점 OPS 1.090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만약 트라웃이 시즌 안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2011년 데뷔 이래 단일 시즌 최소 경기 출장 기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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