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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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입지 밀린 카바니, 바르셀로나에 '역제의'

기사입력 2021.08.31 17:09 / 기사수정 2021.08.31 17:0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호날두의 합류로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한 카바니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의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3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FC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영입할 것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맨유에 입단한 카바니는 공식전 35경기에서 15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카바니는 지난 5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올 시즌을 보내며 팀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팀 동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구단 직원들에게 유대감을 느꼈다. 우리는 더욱더 특별한 것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계약 연장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폴로 기자는 "카바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여파로 맨유를 떠나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그를 주시하고 있고, 카바니는 바르셀로나에 먼저 제안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호날두의 영입은 카바니의 입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 입지가 밀릴 것을 예상한 카바니는 맨유를 떠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카바니는 고액 연봉자 중 하나로 현재 재정 상태가 어려운 바르셀로나는 고액 연봉자를 추가로 영입하기 어렵다"라며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적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미숙한 운영,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함께 불어닥친 엄청난 재정난으로 시즌 개막 직전까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 등 새롭게 영입한 이적생들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리메라리가의 연봉 상한선 제도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주장단이 나서 연봉을 삭감한 뒤에야 선수들을 겨우 등록할 수 있었다.

이에 폴로 기자는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카바니의 이적은 아주 복잡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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