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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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X류준열, 스치듯 만났다… 예고 공개

기사입력 2021.08.27 11:27 / 기사수정 2021.08.27 11:27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의 만남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9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27일, 우연으로 만나 운명으로 얽히는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은 어둠이 드리운 부정의 공허하고 쓸쓸한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 위로 더해진 아버지 창숙(박인환)과 시어머니 민자(신신애)의 대화는 부정이 겪었을 유산의 아픔을 짐작게 한다. 남편 정수(박병은)를 향해 “마흔이 넘으면 어떻게 해도 용서 안 되는 그런 사람 하나쯤은 생겨”라고 쏘아붙이는 부정의 가시 돋친 말들에 그의 슬픔과 분노의 이유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그런 부정 앞에 나타난 ‘끝 집 총각’ 강재의 존재 역시 호기심을 유발한다. 엄마 미선(강지은)에게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삼십 만원도 못 주냐?”라고 철부지처럼 원망하다가도, “돈이 사랑이야”라고 단호히 못 박아 버리는 강재. 스물일곱 청춘이 정의하는 돈과 사랑, 그리고 인생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그가 살아온 삶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부정과 강재가 스치듯 지나는 순간이 이야기의 서막을 기대케 한다. “걔는 나를 어제 처음 봤나 봐. 걔한테 나는 투명 인간이었어”라는 부정의 서운함은 아는지 모르는지, “10층 사세요?”라고 툭 내뱉는 강재의 한 마디가 흥미롭다. 여기에 “다음에 만나면 교환해요, 톡”이라며 쿨하게 돌아서는 강재와 그를 바라보는 부정의 이유 모를 눈물은 두 남녀의 심상치 않은 만남에 궁금증을 더한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인간실격'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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