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째(12승)를 당했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시즌 13승 사냥에 나섰지만, 무려 홈런 3방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날렸고 지난 등판 쾌투(7이닝 5탈삼진 무실점)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더구나 8월에만 무려 2번째 7실점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4에서 3.88까지 치솟았다.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면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그는 강한 타구를 자주 맞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은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 8차례 등판에서 피홈런 1개만을 허용하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지난 25일 호세 베리오스를 공격적으로 공략했던 것처럼 류현진을 뛰어넘었다"라고 설명했다. 베리오스 또한 25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 타선도 쓴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이번 주 대부분의 경기에서 침묵했던 토론토 타선은 고무적인 신호를 보이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역전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토론토 타선은 2-9로 끌려가던 6회말 5점을 쏟아부으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나머지 3이닝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8월에 들쑥날쑥한 성적을 거두며 꾸준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에이스로서 일관성 있는 쾌조의 투구를 되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