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부친상, 코로나19 치료 중 별세…KT "슬픔 나눌 것"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아버지를 여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슬픔을 나누려 한다.

KT는 26일 "쿠에바스의 부친인 비센테 윌리엄 쿠에바스 리온(Vicente William Cuevas Leon) 님께서 25일 향년 59세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 한국에 입국한 쿠에바스의 아버지 비센테 윌리엄 쿠에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의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자가 격리돼 있는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된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인천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병세가 악화됐고, 25일 저녁 눈을 감았다.

KT는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쿠에바스의 슬픔을 나누고자 26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3일간 선수단 전체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야구장 안에도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애도를 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쿠에바스는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로 줄곧 아버지의 곁을 지켜 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