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독보적인 컨셉과 상큼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스케치북을 찾았다.
오마이걸은 이들의 히트곡 ‘Dolphin’과 ‘Dun Dun Dance’를 메들리로 엮어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특히 무대를 보던 안산 선수는 오마이걸을 향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찐팬 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마이걸은 2020 도쿄 올림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여자배구 한일전 경기에서 한국이 득점할 때마다 선수들이 신청한 노래가 울려 퍼졌는데, 그중 오마이걸의 ‘Dun Dun Dance’도 있었던 것. 일명 ‘득점송’의 주인공이 된 오마이걸은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다시 들어보니 우리 노래가 맞더라. 가족은 물론 친구들한테서도 연락이 왔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 4년 차에 ‘비밀정원’으로 음악 방송 첫 1위를 했던 오마이걸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졌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공개했다. 이들은 “사람마다 저마다 꽃피울 시기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기간을 이겨낸 오마이걸의 꽃은 겨울의 추위를 뚫고 끝내 꽃을 피운 동백꽃일 것”이라는 남다른 표현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에 유희열이 “쫄지 말고 대충 쏴”라는 말로 화제가 됐던 안 산 선수에게도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묻자 그는 “실제 올림픽 경기장과 흡사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이미지 컨트롤 훈련 덕에 실제 경기에서도 떨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훈련 외 상황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전혀 안 되는 것 같다”며 영락없는 소녀 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마이걸 내에서 표정 묘사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승희는 이날 특별히 오진혁 선수가 “끝“을 외치던 순간의 표정을 묘사, 정확한 포인트와 함께 싱크로율 99%를 자랑해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일곱 명의 요정들 오마이걸의 ‘Dolphin + Dun Dun Dance’ 라이브 무대는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