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레반도프스키가 홀란드의 이적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엘링 홀란드 관련 루머에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빌트는 "DFL-슈퍼컵에서 멀티 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또 다른 트로피를 팀에 선물했다. 그는 현재 소속 팀 뮌헨의 선수층을 걱정하고 있는데, 다비드 알라바와 제롬 보아텡을 떠나보내며 수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고 알렸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스스로도 프리 시즌 기간 온전히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 그런 그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엘링 홀란드의 뮌헨 이적 관련 루머"라고 전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지난 9일 독일 스포르트1을 통해 "홀란드는 전 세계가 탐낼 최고의 선수다. 우리 역시 그를 관찰하고 있다. 홀란드 같은 선수 영입에 빠져 있다면 완전히 아마추어 같은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빌트는 "레반도프스키는 홀란드가 자신의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커리어 막바지에 다다른 레반도프스키지만, 슈퍼컵에서 보여줬듯이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말을 언짢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뮌헨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홀란드 영입과 관련해 레반도프스키가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다. 홀란드는 레반도프스키보다 12살이 어린 공격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미래를 책임지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DFL-슈퍼컵에서 홀란드와 레반도프스키는 정면 승부를 벌였다. 레반도프스키가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데 반해 홀란드는 침묵을 지켰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