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알테어를 빼면 중간에 넣을 선수가 없다. 본인이 살아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격려했다.
알테어는 후반기 7경기(24타수)에서 단 1안타에 그치며 타율 0.042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후반기 첫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이후 27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는 알테어는 홈런도 7월 1일 이후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NC는 알테어를 중심타선에서 뺄 수가 없다. 중심 선수들이 징계나 부상 등으로 빠지고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배치된 상황에서 이들에게 중심타자의 임무를 맡기긴 쉽지 않다. 알테어 만큼의 장타를 기대할 만한 선수가 적다.
이동욱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19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를 내리면 중심타선에 넣을 선수가 없다. 본인이 살아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도 17일에 안타 쳤는데 비와서 취소되고 잘 맞은 공도 잡히는 등 운이 없던 것도 있다. 한 달 쉬면서 리듬감을 잃은 것 같은데 다시 리듬을 되찾는다면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NC는 김기환(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윤형준(1루수)-박준영(3루수)-김태군(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전날 경기에서 제외됐던 양의지가 타선에 복귀했다.
하지만 주전 1루수 강진성이 빠졌다. 강진성은 전날 2안타 3출루에 성공했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햄스트링에 공을 맞으며 윤형준과 교체됐다. 이동욱 감독은 “햄스트링 쪽에 공을 맞았는데 살짝 올라온 것 같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에서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오늘은 대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