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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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 보어 수비 열정 봤다

기사입력 2021.08.14 16: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를 본다.

류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아쉬운 판단으로 이적 후 첫 실책을 남긴 1루수 보어를 입체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보어는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홈 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튀어오른 타구였는데 보어 앞에서는 갑자기 가라앉았다. 타구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보어는 미트를 갖다댔지만 그 밑으로 공이 빠져나갔다.

류 감독은 "내가 동영상으로 본 것과 그 전에 해 온 이력을 스카우트팀을 통해 받아 봤을 때 수비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그 범위 안에서는 굉장히 열심히 수비를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 봤다"며 "훈련하는 걸 보면 굉장히 진지하게 임한다. 어제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판단하기에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공격력에 장점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첫 실책이 부각되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한 쪽으로 기운 평가는 지양했다. 그는 "성향을 보는 거다. 너무 공격에만 치우쳐서 생각할 선수도 아니다. 평소에 열정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이 있다. 그런 걸 봤다. 앞으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잘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LG는 13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는 이날 78구로 6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데다 불펜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혀 0-2로 패했다. 동시에 KT가 다시 0.5경기 차로 단독 1위에 올라서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했다. 보어는 이날도 1루수 미트를 낀다.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보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이천웅(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유강남(포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5선발로 낙점한 손주영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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