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스페인 콰트로는 11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 1월부터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접근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게 해주겠다"라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6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양 측은 여러 차례 재계약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자유 계약으로 이별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고, PSG로 이적했다.
메시 역시 마찬가지다. 코파 아메리카가 종료된 뒤 곧바로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양 측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뤘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FP)과 스페인 라리가 연봉 상한선 규정이 걸림돌이 됐다.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의 행선지 역시 PSG였다.
PSG는 이 두 거물급 선수의 영입을 지난 1월부터 계획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TV와 악토 풋 등 매체는 "라모스가 지난해 12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제안을 거절하며 PSG의 영입 계획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페레스 회장에게 PSG로 갈 것이라 이야기하며 PSG가 자신에게 직접 메시와 함께 뛰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려줬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당시 모두가 의심했던 PSG의 계획은 현실이 됐다. PSG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 영입 소식을 알렸다. "리오넬 메시와 계약을 맺어 기쁘다. 발롱도르를 6번이나 수상한 이 선수는 전설이자 축구 안팎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이다"라고 메시의 이적을 발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악토풋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