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서현진의 사랑이 시작됐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9회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가 강다정(서현진)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다정은 이안 체이스를 만나기 위해 카페에 들어섰다. 이때 이안 체이스는 테이블에 놓여 있던 종이꽃을 집어 들었고, 강다정은 종이꽃을 보고 최정민(윤박)을 떠올렸다. 과거 최정민은 강다정에게 종이꽃을 선물한 바 있다.
결국 강다정은 이안 체이스에게 다음에 만나도 괜찮은지 물었고, 겁에 질린 채 자리를 떠났다. 주영도는 강다정을 곁에서 지켜봤고, 늦은 시간까지 퇴근하지 않고 병원에 머물렀다.
이후 강다정은 병원을 찾았고, "내가 아까 도망치듯이 그랬던 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냥 그 상황이 싫었어요. 무서워하는 내가 너무 싫어서. 그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요"라며 털어놨다.
주영도는 "약해 보이는 게 싫은 거예요?"라며 물었고, 강다정은 "아니오. 겁먹는 게 싫은 거예요. 주영도 씨도 힘든 이야기 다 해줬으니까 나도 말해주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올 거예요. 아무한테도 한 번도 안 해본 이야기라서"라며 망설였다.
주영도는 "내가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어요. 그건 알죠?"라며 다독였고, 강다정은 "만약에 어떤 환자가 너무 기억하기 싫은 장면이 있다고 하면 뭐라고 말해줘요?"라며 질문했다.
주영도는 "일단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하겠죠. 여기서는 무슨 말을 해도 괜찮고 비밀도 지켜준다고. 다 말하기 어려우면 첫 마디만 한번 꺼내보라고"라며 밝혔다.
강다정은 가정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고, "내가 일곱 살 때였는데 나는 아직도 기억이 나요. 엄마가 맞는 걸 봤는데. 엄마가 죽을까 봐 너무 무서웠는데. 너무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라며 눈물 흘렸다.
주영도는 강다정을 끌어안았고, "당신이 내 환자였으면 난 그렇게 물었을 거예요. 만약에 그 일곱 살짜리가 여기 있으면 그 꼬마한테 뭐라고 말할 거냐고. 너 왜 가만히 있었어. 네가 엄마를 구했어야지. 그렇게 혼낼 거 아니잖아요"라며 위로했다.
주영도는 "다정 씨도 그 꼬마를 안아줬을 거예요. 이다음에 커서도 그런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라. 넌 잘못한 게 없고 그 무서운 상황 견디고 잘 커줘서 엄마는 너한테 많이 고마웠거든. 그렇게 말해줬을 거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주영도는 강다정이 두고 간 쇼핑백을 뒤늦게 확인했고, 그 안에는 셔츠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주영도는 편지를 읽고 강다정에게 달려갔고, 강다정은 약속이 있어 외출하는 길이었다.
강다정은 잠시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고, 그 사이 주영도는 테라스에서 기다리다 잠들었다. 주영도는 강다정이 자신을 두고 떠나는 꿈을 꿨고, 마침 강다정은 집에 돌아와 주영도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주영도는 잠에서 깼고, "가지 마요"라며 강다정에게 키스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