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광래호가 인도를 4-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3차전 인도와 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대표팀은 호주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 1위 진출을 위해선 대량득점이 필요했던 조광래 감독은 인도를 맞아 지난 호주전에 나섰던 멤버 그대로 선발 출전시키며 대량득점의 의지를 불태웠다.
의지대로 대표팀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은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나오자 재차 헤딩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3분 뒤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지동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뿐히 제친 후 추가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11분 곽태휘(교토상가)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 인도에 한 골을 헌납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반 23분 지동원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문전에 있던 구자철에 연결했고 구자철의 스루패스를 지동원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3-1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지만, 상대의 밀집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 없이 3-1로 전반을 마쳤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효진(상주 상무)과 손흥민(함부르크)을 투입하며 네 번째 득점을 위해 공격에 더욱 불을 붙였다.
대표팀은 후반 초반부터 지동원과 손흥민, 구자철을 앞세워 인도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그러나 한국은 전원 수비로 나선 인도의 수비와 상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쉽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지지부진하던 한국은 후반 36분 손흥민이 문전서 구자철의 스루패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4-1을 만들었다.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던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인도를 더욱 몰아쳤다. 그러나 후반 40분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인도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없이 4-1로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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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