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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차 뒤집었다' 女 사브르, 극적인 동메달 [올림픽 펜싱]

기사입력 2021.07.31 19: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10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45-42로 승리, 동메달을 수확했다. 

1라운드는 김지연이 3-5로 내주면서 열세로 경기를 시작했다. 2라운드 서지연이 초반 실점을 딛고 역습을 여럿 성공시키면서 5-5로 2라운드를 마무리, 총 점수 8-10 만들며 피스트를 내려왔다. 

세 번째 주자 윤지수는 초반 공격을 두 차례나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1을 만든 기세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5-5로 라운드를 마무리, 다시 2점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4라운드 서지연이 다시 1-5로 밀리면서 점수는 14-20으로 벌어졌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계속 밀려나면서 5라운드(김지연)까지 점수는 15-25 10점차가 됐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윤지수가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1실점 이후 5득점을 연거푸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6라운드에서만 윤지수가 낸 점수는 11점. 점수는 26-30 4점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7라운드 서지연이 홀로 7점을 쏟아 부으면서 기어코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었다. 서지연이 7라운드에서 9점을 홀로 득점하며 35점을 먼저 선취했다. 


8라운드 윤지수가 4점을 먼저 내주며 역전을 다시 허용했다. 하지만 윤지수가 공격을 두 번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4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40-38로 8라운드를 매조지었다. 마지막 9라운드 주자는 김지연이었다. 김지연이 2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43-42까지 따라잡혔지만, 다시 한 점을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김지연이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면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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